시의 열정 --K 머리에서 가슴까지 더듬어 매려오는 길이 가장 멀다 했던가. 내가슴 한복판 마른 영혼의 샘을 나는 얼만큼의 깊이로 파들어 가고 있는가. 나는 아직도 머리에만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한방울의 빗소리마저 가슴으로 듣고 있는가. 심장으로 울려올 때까지의 이 길이 이토록 길고 멀었던가. 이제 조금.. 카테고리 없음 2009.05.11
사랑의 기억(재구성) 가을인 듯 봄이 떤다. 우리가 사랑 했었던 봄, 어느새 한조각 기억의 구름으로 어느새 한결 바람으로 흐른다. 오, 어제처럼만 사랑할 수 있다면, 오, 이처럼만 영원히 간직될 수 있다면, 먼 훗날 억지로 짜내는 기억이 아닐수만 있다면, 오, 내가 항상 이 봄일수만 있다면. 카테고리 없음 2009.05.11
커피 자판기의 생 ---5-11 Kang. 늘 일정한 분량을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줄기로 일정한 종이몸에 일정한 색깔과 일정한 향으로 오늘도 변함없이 일정하게 누구나를 은은히 맞는다. 항상 붙박은 그 자리, 그 모습으로 누구나의 고독을 향기롭게 채워준다. 일방적이지 않아 편안한----깜박거리는 이 눈빛. 300원짜리 가난한 몸이지만 결.. 카테고리 없음 2009.05.11
말해야지.....Kang. 말해야지........사랑한다고. 말했어야지......사랑했다고. 말할걸...........사랑하고 싶다고. 그 순간 말할걸......사랑해야 겠다고 내가 먼저...... 카테고리 없음 2009.05.11
어디선가의 인연 ---5월11일 아침Kang 어디선가 본듯한 얼굴이 지나는 거리에 있다. 가던 길을 멈춰서고 무심히 물어볼 말을 찾는다. "....어디서 오셨어요?...." 짧게 뱉는 눈마춤. "예,서울에서요.근데 제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어디서 오셨어요?." 낯선 이와 나누는 찰나의 결고운 눈빛. 서로가 묻는다. 그 언젠가 분명 서로의 눈.. 카테고리 없음 2009.05.11
사랑의 기억 가을인듯 봄이 떤다. 우리가 사랑했었던 봄 어제의 기억이 어느새 구름으로 바람결에 흐른다. 아주 먼훗날에도 이처럼만 기억될 수 있다면. 어제처럼만 사랑할 수 있다면. 카테고리 없음 2009.05.10
벚꽃의 추억---Kang 우리의 영혼 사이 벚꽃의 향기가 함께 있었네. 덧없이 사라졌기에 더욱 아름다왔던 벚꽃의 향기. 물결치는 그리움을 흩뿌려 주었네. 사무치는 그리움을 온세상 퍼뜨려 주었네. 멀리....멀리....그대의 가슴 속 깊은 골짜기까지, 내 마른 영혼의 샘에 다다를때까지, 하얗고 또 하얗게.....짙은 그리움의 향.. 카테고리 없음 2009.05.08
싸리꽃--KANG 늙은 나무 무성한 푸른잎 사이 흔들리는 햇살에 물결치는 그리움으로 두눈이 시리네. 그 나무둘레 살폿 땅위에 맺혀있는 조그만 싸리꽃에 그 옛날 청순한 그리움을 처음 가슴으로 보았네. 거친 바람이 나냑한 꽃을 할퀴고 있네. 나무가 늙은 꽃들을 버리고 있네. 간절한 향을 피워내지 못한다고 바람.. 카테고리 없음 2009.05.08
어느 누구도 ---4/30 어느 누구의 삶이 제게 특별하다 합니까?....). . 님 향한 그리움에~~)4월30일---다 마음안에 있는것을---- 타향의 벚인것을.......가벼운 탄식인것을.....손아귀 포옹으로 약속할것을.......마음속 모래밭에 흘려 써 둘것을....... 다 마음안에 가둘것을.....가장 아름다운것도 가장 추악한것도....... 님향한 그리.. 카테고리 없음 2009.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