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Kang 내일 다시 반드시 내려앉을 아침 이슬 기다리며 거친 땅에서 피워내는 민들레의 척박한 운명의 사랑은,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라고 굳게 약속했던 함께 한 시간들은, 햇볕이 내려오자마자 마르기 시작하여 어느 새, 햇살과 노니는구나. 이 또한 처음이자 마지막 슬픔이라고 다시 한번 더욱 굳게 믿어.. 카테고리 없음 2009.04.18
님 생각하면 ----Kang 님 생각하면 끌어다 댈 그 흔한 말도 떠오르질 않네요. 무심히 주절주절 떠드는 말속엔 잔뜩 그리움이 묻어날 것 같아, 묻어난 그리움을 털어버릴 수 없을 것 같아, ......끈적한 가슴에 아껴두고...... 님 생각하면 가슴이 저리고 아파와 전 차라리 눈을 감네요. 아침 햇살처럼 빛을 뿌리고 오는 당신이 .. 카테고리 없음 2009.04.18
5억만년의 사랑 ---kang 모진 바람과 비를 맞고 결국 제몸이 깎이고 패여, 몇억년 억겁의 세월을 견뎌 매끄러워진 바윗돌. 강렬한 태양빛이 아무리 부수려 해도 흔들리지 않고,늘 그 자리 그 모양새로 세상을 지켜내는 바윗돌. 태양은 구름 앞에서 힘을 잃고 쓰러지고, 구름은 바람 앞에서 사라지고, 또 바람은 몇억년의 돌 앞.. 카테고리 없음 2009.04.17
잡초 ----Kang 독살맞은 구름을 걷어낸 하늘이 조용히.......더욱 눈부신 해를 내건다. 더욱 색짙은 그리움을 가슴으로 쏟아 붓는다. 벚나무 둘레의 비를 이겨낸 잡초가 구겨진 몸을 틀어 더욱 새로운 그리움을 또 돋아낸다. 언젠가 무참히 꺾일 세월조차 어느새 너는 잊고 또 돋는구나. 일을 내몬 낚시꾼들의 잡다한 .. 카테고리 없음 2009.04.17
먼 그리움----Kang 나는 님을 잠시 잊느라 살았고 님은 나를 잠시 사느라 잊었다. 보고픈 님의 얼굴은 은하수 별에서 묻고 듣고픈 님의 목소리는 차거운 밤바람결에 들어 보고...... 지새운 날밤도 먼 그리움으로 잠시 잊고 살았노라, 잠시 살고 잊었노라. 내 가슴 한구석 이따금씩 져며오는 애꿎은 그리움덩이, 이제는 먼.. 카테고리 없음 2009.04.17
봄나들이 -KANG 봄나들이 겨우내 묵은 빨래 수북이 꺼내어 마음속 묵은 먼지 말갛게 헹구고, 참바람에 튼살 보드랍게 어루만져 깨끗한 구름한점 어깨에 메고 햇살에 뎁혀진 초록 풀밭에 방바닥인양 드러누워 하늘을 덮자. 토끼풀꽃 목걸이,반지 만들어 다정히 님과 내가 나눠 끼고 낯간지런 햇살의 속삭임도 잠시 엿.. 카테고리 없음 2009.04.17
봄나들이 -KANG 봄나들이 겨우내 묵은 빨래 수북이 꺼내어 마음속 묵은 먼지 말갛게 헹구고, 참바람에 튼살 보드랍게 어루만져 깨끗한 구름한점 어깨에 메고 햇살에 뎁혀진 초록 풀밭에 방바닥인양 드러누워 하늘을 덮자. 토끼풀꽃 목걸이,반지 만들어 다정히 님과 내가 나눠 끼고 낯간지런 햇살의 속삭임도 잠시 엿.. 카테고리 없음 2009.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