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혜 시 35

[문학의봄TV-시 낭송] 손-강지혜

https://youtu.be/uc7f-DTO1WQ [시] 손 강지혜 검푸른 뿌리가 불거져 나온 손등 거뭇거뭇 검버섯 피었다 뿌리를 감싼 흙 갈피에 숱한 점 고단한 하루하루가 쌓여 굳어진 돌멩이런가 해 넘겨 그 돌도 어느새 깊이 박혔다 거친 바람 속 막막하기만 한 흙길 햇볕 한 움큼 들지 않는 어둡고 황폐한 손 손가락 마디마디마다 지독히도 추웠던 시간 우뚝한 매듭이 꼭 알몸으로 버티고 서 있는 바위다 가만히 말아쥔 주먹 등에 핀 검버섯은 모진 시집살이로 울결된 홧꽃이리라 갈라져 움푹한 밭고랑 손의 둔덕은 당신이 돌아가시고 나서나 돋궈질까 거친 세월을 견뎌낸 손 낡고 때 낀 삶이 빗금쳐 있다 끊어질 듯 툭 불거져 나온 힘줄 안간힘으로 남은 생을 움켜쥐고 어머니 따듯한 손에서 묵은 삶의 냄새 홧꽃의 향기가 ..

카테고리 없음 2022.12.04

<시인뉴스포엠>시2편

: http://www.poetnews.kr/sub_read.html?uid=13529&mode= ≪시인뉴스 포엠≫ 시래기 外 1편/ 강지혜 시래기 금방이라도 부서져 버릴 얼굴흙먼지 이는 바람도 온전히 당신의 몫이라고온갖 서러움을 안으로 안으로 삼키다벗겨내지 못한 때로 묵은 냄새 www.poetnews.kr 이경애 기자 | 입력 : 2022/11/18 [10:16] | 조회수 : 108 시래기 금방이라도 부서져 버릴 얼굴 흙먼지 이는 바람도 온전히 당신의 몫이라고 온갖 서러움을 안으로 안으로 삼키다 벗겨내지 못한 때로 묵은 냄새만 난다 ​눈속에 들어찬 모래처럼 아직도 그 묵은 속을 새까맣게 파먹고 있는 이 철없는 자식을 겨우내 기다리며 찬바람의 끝자락에서 거죽만 남은 어머니의 저 마른 시울 물밥 물을 드..

카테고리 없음 2022.11.28

공식] 2022 제1회 삼봉 정도전 문학상 강건문화뉴스 당선

2022 제1회 삼봉 정도전 문학상 강건문화뉴스 신춘문예에 참여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창작에 응모에 이르기까지 결코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었음을 잘 알기에 당선자 여러분이나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분이나 너무나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필력은 거의 종이 한 장 차이였고 심사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 또한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본 공모전을 무사히 마치기까지 애써주신 삼봉 정도전 후손 삼봉정도전역사문화진흥원 정승우 이사장과 주관사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백태현 이사장, 강건문화뉴스 관계자, 심사위원들 그리고 후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신춘문예 당선자 중 각 부문 대상에겐 상금 20만 원과 당선 인증서, 트로피가 수여되며 나머지 당선자들께는 당선 인증서와 상품이 ..

카테고리 없음 2022.08.20

이달의작품(심사평)2022년 1월 이달의작품 심사평 및 심사결과

2022년 1월 창작방에는 시 43편과 시조 16편, 소설 1편 등 총 60편이 게시되었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우리 회원님들의 창작의 불꽃은 식을 줄 모르고 타오른 것 같다.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1월의 우수작을 검토해 보려고 한다. 사실 모두 수준급의 작품이라서 누구를 딱 뽑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예심에 8편이 올라왔으나 그렇다고 모두를 선정할 수는 없어 최근 수상자를 포함해 일부를 덜어낼 수밖에 없었다. 최종적으로 시형 임한호 시인의 '노이즈캔슬링', 들꽃 강지혜 시인의 '손', 윤여호 시인의 '새해에는'을 본심에 올려 심의하였다. 시형 임한호 시인의 '노이즈캔슬링'은 제목이 전체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단순하게는 너이고 넓게는 세상과의 관계이다. 화자는 철썩 같이 믿었던 너, 또..

카테고리 없음 2022.03.10

『시마詩魔』 제11호, 2022년 봄호 작품

『시마詩魔』 제11호, 2022년 봄호 작품 선정 결과 안내 작성자 도서출판 도훈 작성일 2022-02-20 02:30 조회 382 『시마詩魔』 제11호, 2022년 봄호 작품 선정 결과 안내 계간 『시마詩魔』 제11호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시마 1 강지혜 물밥 공화순 마스크 뒤에서 더 싱싱한 웃음들 김도경 왜는 궁금하지 않아도 질문하고 김석호 두 세상 사이에서 김일곤 섬진강 벚꽃 편지 김진대 소화되지 않은 소리 서영우 길에서 길을 묻다 성정희 늙은 호박 심승혁 봄 내려온다 양향숙 길을 가다 이병현 은사시나무 이상인 불쑥 물앵두 꽃이 피었다 이우디 리셋 이우식 실뜨기 놀이 이원표 양평강 공연 장두현 해님의 색안경 최규근 물꼬 황세아 관음전 옆 동백 한 그루 시마 2 김동곤 그리움ㆍ2 박소원 한가득 봄이 ..

카테고리 없음 202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