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선 빗줄기 무늬의 구름천조각 어떤날의 하늘코트----Kang 찾아온 오늘 가느런 비가 내리네. 가는 비라도 진종일 흩뿌리면 내 마음 우울함에 흠씬 젖을까, 곁눈질로 살폿 비가 내리네. 장난스레 심어놓은 화분 속 당근 두 줄기가 비의 기운을 얻어 나무가 된 듯 하네. 그 당근나무를 타고 하늘 끝까지 올라가면 거대한 성이 나타나고 황금하프를 타는 거인이 거.. 카테고리 없음 2009.04.26
그대는 아는가! 그대여, 그대는 왜 이 진저리 쳐지는 가난을 아직 품고 있는가. 이 가난마저도 즐기지 못할까 두렵기 때문이다. 그대여, 왜 이 가난을 아직 가슴에 보듬고 있는가. 이 지독한 슬픔마저도 놓쳐 내것이 되지 못할까 아깝기 때문이다. 그대여, 가난도 슬픔도, 더큰 덩어리 행복을 차지하고 싶다면, .......아.. 카테고리 없음 2009.04.23
기다림---Kang. 용케 애써 하룻동안 더없는 푸르름을 보여줬던, 하늘에게 어쩌면 하늘 생애 마지막 사랑일지 모를 생사의 갈림에 서 있는 듯, 사라져가는 노을이......오늘따라 가슴 아픕니다. 미치도록.....가 슴 져려 웁니다. 내 하늘이시여, 부디 다시 그 푸른 빛을 내일 내게 보여 주소서. 그때까지 몇날 몇일을 가슴.. 카테고리 없음 2009.04.23
세상에서 눈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아! 님은 눈이 가장 아름답습니다.아득한 밤하늘의 무수한 별 중 도저히 시선을 뗄 수 없어 내 눈을 붙박아 놓는 가장 빛나는 별입니다. 그 옛날 단 한번 그런 님과의 눈맞춤으로 난 님께 흠뻑 취했었습니다.그렇게 아름다운 눈빛은 일찌기 보아온 적이 없는 감동에 자못 흥분됬습니다.도무지 알 수 없는 .. 카테고리 없음 2009.04.23
님께 드리지 못하는 편지 말갛게 씻겨 포근히 안고 내 콧노래 자장가로 아늑히 재워주고 싶은 사랑스런 내 님아, 님은 내 안의 또다른 고독한 영혼이며,내가 사는 한 쉬어야 하는 내 호흡이다. 님은 내게 맑은 하늘과 초록 풀밭이다. 고결한 나만의 언어이다. 내 생 그리움 전부의 중심이다. 님과 내가 마주잡은 손길에서 느끼는.. 카테고리 없음 2009.04.22
아무렴 --Kang 아무렴 어떻습니까. 쓰다가 몇번씩 잃어 버리는 볼펜같은 사소한 기억의 일각이어도 전 좋습니다. 봄바람에 날리는 초미립자 먼지알 같아도 전 좋습니다. 여대생 흔한 사랑의 전조증 정도로 가벼이 웃음이 흘려 지셔도 전 좋습니다. 이사가기 전까진 써야할 붙박이 장농인양,내가 떠나기 전까지 곁들.. 카테고리 없음 2009.04.21
님께---- 님이 그때 내게 찾아오지 않았더라면 ,나 역시......님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쯤으로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오늘 내가 님의 목소리를 기다리지 않아도 됬을 것이다. 님아,내가 아무리 가난해도, 당신과 내가 나눌것이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 님께 받는 사랑이 지금까지 요것만큼밖에 없어도 난 .. 카테고리 없음 2009.04.20
서봉산을 다녀와서,--KANG 신이 보내온 초대장의 유효기간이 끝나갈세라 산에 올라본다. 최절정에 달해있는 만발한 꽃들은 기다렸다는 듯 내게 향연을 베푼다. 아,아름답고 아름답다.......,인간의 언어에 대한 한계가 느껴진다.,아니 , 이 순간은 언어라는 게 필요치 않다. 아름답다는 말보다 더 애절한것은 .......침묵이다.고요.. 카테고리 없음 2009.04.20
님 전 님에게 절대 사랑이란 말을 하지 않습니다. 님 또한 제게 절대 사랑이란 말을 쓰지 않습니다. 어쩌면 제 생애 다시못올 그리움이기에, 그 그리움이 사랑이란 말로 사라져버릴 아픔을 줄까봐 그 흔한 사랑이란 말도 전 절대 님께 하지 못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09.04.19
이것뿐이다.---Kang. 이것뿐이다. 너를 향한 내마음 전부는 이것뿐이다. 네가 아무리 고통스런 날로 가슴을 쓸어내려도 너를 다독거려줄 수 있는 내 마음 전부는 이것뿐이다. 대낮 사랑타령에 쓴웃음 짓는 너를 보아도, 너의 마음 한 구석 숨어있을 찬란한 별빛을 보지 못해도, 내 마음 전부는 이것밖에...... 한시름 덜어줄 .. 카테고리 없음 2009.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