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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봄날 봄 내린 뜰메주를 찬찬히 펼쳐 놓으시는 할머니콤콤한 몸이 햇볕을 쬐는 동안흙 배긴 항아리를짚으로 말갛게 닦으신다다리 오금 한번씩 펼 때마다햇볕이 불룩,장독마다 햇살이 튄다항아리 안에 푸른 하늘이둥그렇게 먼저 들어 앉고 -볕이 잘 들어야 장맛이 좋은겨-할머니의 머리칼이 은실로 반짝거린다 개집 속에 개밥 그릇도볕 잘 드는 곳으로 나간다햇볕을 따라 나간 누렁이햇살에 버무려진 밥을참 맛있게 먹는 따순 바람과 햇발이마당 그득 널린 날. 有志者 事意成(유지자 사의성) - *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그 목적을 달성한다.

전체보기 2019.12.07

시 쓰기

시 쓰기 일상속에 소소한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작고 여리고 약한 가슴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희망을 노래 하고 싶습니다. 부모공경 효심과 살아가는데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할 휴머니즘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가급적 가장 쉬운 언어를 찾아* 어른과 아이들이 다같이 읽으면 가슴이 따듯해지는 그런 시를 지향 합니다. 구수하게 밥 짓는 냄새 풍기는-잔잔한 여운이 남는 시, 울림이 있는 -시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기 위해 오늘도 제 마음의 솥에 쌀을 앉힙니다.

전체보기 2019.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