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별나무/ 강지혜

강산들꽃 2013. 7. 4. 09:03

 

 

 

 

 

 

 

 

 

  별나무


 

강 지혜

 

 

 


아세요?
감을 다 깍고 보면
주홍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리집 십여그루의 별무리
하늘 끝에 별들

주렁 주렁 매달려 있어요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
또 그 위의 어머니
대대로 그 별을 따서
자식들 가슴에 달아 주셨지요

하늘에 주홍빛 감물이 번져 가면
별 한바구니
달콤한 꿈 한가득

어?
까치가 별을 콕콕 쪼아 먹고 있네요
감 속에 별이 박혀 있다는 걸
까치도 아나 봐요

 

 

 

 

 

 


강지혜 시인

충북 진천 출생
<한국 작가> 시부문 등단
한국 작가 동인 
저서 <별을 사랑한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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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b James/ Pachelbel's Canon

 

출처 : 즐거운 편지
글쓴이 : 즐거운편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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