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꽃다지 / 강지혜 <월간문학 3월호 수록작>

강산들꽃 2012. 3. 12. 21:33

햇살 펼쳐진 밭둑

 

냉이와 나란히 앉아

 

봄바람을 마신다

 

 

 

예쁜 이름 보드라운 얼굴

 

아무도 부르지도 찾지도 않는

 

외로운 나날

 

희망의 뿌리 흙을 꼭 쥐고

 

 

 

사랑 받았던 지난 날 이야기

 

잡풀 사이 환한 웃음

 

 

 

솜털 잎 작은 몸

 

흔들려도 꿋꿋이

 

짧은 삶을

 

샛노랗게 색칠 한다

 

 

 

 

 

 

_강지혜, 꽃다지「월간문학 3월호 수록작>/ 한국문인협회 회원 / 경제신춘문예 시 당선 / 시집『별을 사랑한 죄』

 

 

꽃다지

[식물] 십자화과(科)에 속한 두해살이풀. 높이는 20센티미터 정도, 식물 전체에 별처럼 생긴 털이 나 있으며 줄기는 곧게 선다. 줄기 밑에서 많은 가지가 나온다. 봄에 노란 꽃이 줄기 끝에 총상(總狀) 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납작한 타원형으로 맺는다. 어린잎은 나물이나 국거리로 식용된다. 산, 논, 밭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일본 등지에 분포.

[식물] 오이나 참외, 가지, 호박 등에서 맨 처음 열린 열매.

 

 

출처 : 신춘문예공모나라
글쓴이 : copyzigi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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