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이 베란다에 놓이고
냉장고 문이 열려져 있고 ``` 일상104
침대엔 나딩구는 그림책이 퍼져서
따듯한 봄날을 기다린다.
수세식 변기에서 나는 소리
비소리인지 언제 그쳤는가
우산은 구석에서 날 찾고
배부른 우편함이 토할 지경
뒷걸음질 치는 시간,
먼지는 자꾸 따라와
할일을 묻는다.
앞마당 강아지 눈 슴벅이고
고개든 해는 밤잠을 쏟고
커피향에 취해있는 일상
그저 감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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