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련의 아침
이은별
네 눈빛이 하 눈부셔서
네 앞에서 내 영혼은
다만 한 여인일 뿐이네
안으로 안으로 감춰 온 사랑이
한꺼번에 터질 것만 같아
아무리 봄 햇살에 씻어 냈기로
겨우내 얼마큼 아파했으면
아침 이슬로 함초롬히 피어났을까
때론 春雪도 분분할 즈음인데
해맑은 그 마음 복판에
내 온 가슴 맡기고 싶어져
그러다가도 한밤중엔
희디흰 입술이 한참 고요로워서
너를 만나면 내 영혼은
발밑에서도 그냥 잠들고 마는
가녀린 한 여인일 뿐
네 純粹 앞에 할 수만 있다면
내 두 팔 크게 벌려 품어 줄 텐데
네 피가 너무 뜨거워서
차마 가까이하기가 조심스럽네
차마 멀리하기는 더욱 두렵네
* 백목련의 아침 시세계 *
"백목련의 아침" 은 풋풋한 생기로 시세계가 아름답고 유려하다.
사색의 창을 활짝 열어 숲과 하늘 별과 꽃에 심취한 모습이 청초하다.
- 張伯逸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전 국민대총장>
차례
1부: 풀꽃 향기
2부: 연꽃처럼
3부: 마라도에도 내 하늘이 있었네
4부: 덕유산의 숲
5부: 지금처럼 좋은 때
아려하고 섬세한 마음가짐으로
덕유산 숲 속의 평화로움 회상하면서
한 편 한 편이 싱그런 나무가 되어
77편의 푸르디푸른 숲을 이루어
'백목련의 아침' 시집을 엮어 내 놓았습니다.
기쁨속에 모든 소망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희망과 화합은 "지성의 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