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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목련의 아침

강산들꽃 2011. 1. 14. 00:57
        
        백목련의 아침
                   이은별 
        네 눈빛이 하 눈부셔서
        네 앞에서 내 영혼은
        다만 한 여인일 뿐이네
        안으로 안으로 감춰 온 사랑이
        한꺼번에 터질 것만 같아
        아무리 봄 햇살에 씻어 냈기로
        겨우내 얼마큼 아파했으면
        아침 이슬로 함초롬히 피어났을까
        때론 春雪도 분분할 즈음인데
        해맑은 그 마음 복판에
        내 온 가슴 맡기고 싶어져
        그러다가도 한밤중엔
        희디흰 입술이 한참 고요로워서
        너를 만나면 내 영혼은
        발밑에서도 그냥 잠들고 마는
        가녀린 한 여인일 뿐
        네 純粹 앞에 할 수만 있다면
        내 두 팔 크게 벌려 품어 줄 텐데
        네 피가 너무 뜨거워서
        차마 가까이하기가 조심스럽네
        차마 멀리하기는 더욱 두렵네
        
        
        * 백목련의 아침 시세계 *
        "백목련의 아침" 은 풋풋한 생기로 시세계가 아름답고 유려하다.
        사색의 창을 활짝 열어 숲과 하늘 별과 꽃에 심취한 모습이 청초하다.
                               - 張伯逸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전 국민대총장>
        차례
        1부: 풀꽃 향기
        2부: 연꽃처럼
        3부: 마라도에도 내 하늘이 있었네
        4부: 덕유산의 숲
        5부: 지금처럼 좋은 때
        아려하고 섬세한 마음가짐으로 
        덕유산 숲 속의 평화로움 회상하면서
        한 편 한 편이 싱그런 나무가 되어
        77편의 푸르디푸른 숲을 이루어
        '백목련의 아침' 시집을 엮어 내 놓았습니다.
        기쁨속에 모든 소망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희망과 화합은 "지성의 샘" 파이팅~~♧ 
        
         
        
        출처 : 도서출판.. 지성의 샘.. 동행
        글쓴이 : 이은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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