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oetnews.kr/sub_read.html?uid=11625&mode= ≪시인뉴스 포엠≫ 나물 할머니 外 1편/ 강지혜 나물 할머니 쌀쌀한 날 버스 정류장 앞언제나 그 자리에서 찬 바람을 걸치고 옹송그린 할머니 캐 온 냉이며 달래 쪽파를 정성스레 다듬으신다옹이진 www.poetnews.kr 이경애 기자 siin7749@daum.net 나물 할머니 쌀쌀한 날 버스 정류장 앞 언제나 그 자리에서 찬 바람을 걸치고 옹송그린 할머니 캐 온 냉이며 달래 쪽파를 정성스레 다듬으신다 옹이진 손마디로 다 다듬은 쪽파의 등을 자꾸 쓸어내리신다 나란한 나물들 다 팔아도 일 만원 남짓 할머니 얼굴에 핀 검버섯처럼 손끝에 흙물이 거뭇거뭇 지나는 발자국 소리를 손갈퀴로 긁어 담고 속엣말을 허연 입김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