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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별을 사랑한 죄- 강지혜

강산들꽃 2011. 1. 6. 07:26

 

별을 사랑한 죄

                      - 강지혜

 

죄가 있다면

별을 사랑한 죄

무수히 많은 별 중

가장 빛나는 별 하나

가슴에 따다 담은 죄

그게 죄라면

이 밤,

나누었던 사랑의 언어를 찢고

가슴 품었던 별

떠나 보내리라

떠나 보내는 내 눈물

또 아득한 어둠 속

그대 가슴 별이되리라

사랑이란 이름으로

별을 사랑한 죄밖에

 

어느 누가 묻는가

 

 

 

 

강지혜 -1970년 충북 진천 출생/ 계간 '한국작가' 시부문 등단/ 한국문협회원/한국작가동인회원

 

- 빈 종이에 나만의 언어로 스케치를 하고 색깔을 입히는 어떤 순간에는 분명한 선이 그려지지 않는 나의 세계에 우울하기도 했다.

이 한권의 시집에 묶인 것은  그런 나날의 발자국이다.- 저자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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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징소리 김성태
글쓴이 : 징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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