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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들꽃 2009. 11. 14. 21:52

봄바람  열병 앓던 블라우스                          옷31

그여름 비릿한 점퍼

늘 노을 끝자락에 끌리던 바지

한 구석엔 손 한번 잡지 못한 티셔츠

 

옷걸이 걸린

지난 날 햇살,구름

 

소매 주름 잡힌 시간들이

봉제선 따라 추억을 걷는다

 

이제껏 비워내지 못한

숱한 시간들

 

한 벌 두 벌

어지러운 마음 먼저

다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