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시마詩魔』 제12호, 2022년 여름호 작품 선정

강산들꽃 2022. 6. 19. 21:17

계간 <시마> 12호, 2022년 여름호가 나왔습니다~

구입은... 온 , 오프라인 서점에서 아무때나 구입 가능합니다.

 

교보문고 :

계간 시마(2022.06)(제12호) | 김규화 외 | 도훈 - 교보문고 (kyobobook.co.kr)

알라딘 :

알라딘: 검색결과 '계간시마 2022.06' (aladin.co.kr)

 

『시마詩魔』 제12호, 2022년 여름호 작품 선정

 

김씨/강지혜

 

 

낚싯꾼들에게 라면과 매운탕을 끓여 파는

김씨매점의 김씨

사고로 잃어버린 한쪽 손 대신

쇠갈고리로 냄비를 번쩍 들어 올린다

저수지가 다 자기 것이라며 흐드러지게 웃는 김씨

낚싯꾼들의 달달한 웃음을 섞어

일회용 커피를 탄다

버려진 다방 의자도

기우뚱한 콘테이너 화장실도

팔탄 저수지도

저 갈고리 손끝에서 환하게 피어나는 것이다

하냥 고인 눈물에 산그림자 길게 눕는 것이다

 

갑자기 보이지 않는 김씨

저수지 깊숙이 매점을 옮겨 갔다

무성한 풀만 자라던 낚시터도 따라 잠겼다

갈고리 손으로 수초를 헤치고

잉어를 잡고 계신지

잡은 잉어를 한 냄비 끓이고 계신지

자욱이 물안개를 피워올리신다

 

황량한 저수지에 물오리떼

둥글게 무리지어 목례 묵상중이다

 


계간 『시마詩魔』 제12호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시마 1
강지혜 김씨
김도경 미안해의 시작과 고마워의 끝
심춘자 동상이몽
유정 노을을 읽는 시간
윤서주 나무와 상처
임호균 미래 그리고 세기
최필립 소년소녀 귀가기
박찬희 네모난 사과

시마 2
김단아 어느 날의 독서
김태희 여름밤
이정훈 분홍 무도회
임승민 강 위에서
정종원 4월의 봄이여
최보슬 랜드 마크

시마 디카시
김가림 피에타
김지연 인형
박시연 텅 빈,
박주영 느림보 행복
배소현 웜홀
서영우 아수라장
손설강 생각나는 사람
송재옥 미안하다
양윤미 발상의 전환
유수연 여름
이국종 봄꽃의 비상
조무경 진심
조태균 사연

시마 디카에세시
박경옥 오래 된 골목
송재옥 울고 싶을 때 가는 선암사

시마 시화전
박찬현 별 헤는 밤_윤동주 시
안옥순 꽃은 달려가지 않는다 _박도해 시
홍석도 오월 _홍석도


시마 학생 (학년(저->고), 이름순)
복하은 구슬 한강
김주완 일요일 저녁
서윤재 비 맞으며 전투 놀이
정원혁 들길 위의 비행기
김민혁 오뚝이
김연희 여름
홍주아 먹심 많은 가방
최한결 돼지
황자인 심심해서 햇볕과 놀아요
박서현 회와 신호등
박희원 페인트
김민준 풋사과가 익어가는 시절
박예솔 인디 음악
배정원 마음은 언제나 오늘인 거야
유다은 시계
유상우 여름에 알람시계
김시온 상상
김예진 할아버지의 빈자리
정명준 다시 그리고 다음에는
정원준 별들의 여정
허가윤 사춘기를 건너면서
김가현 요령
이시은 편지
신용훈 너
김효빈 방황
서이안 아이
유경지 여름 바람에
김수진 여유로운 저녁을 200% 즐기는 법
김정하 뱃사공의 바람
신정연 플랜티드
연진헌 달과 나의 이별
윤태희 네잎클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