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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뉴스포엠> 강지혜 동시 2편 발표

강산들꽃 2022. 6. 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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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뉴스 포엠≫ 엄마의 힘 外 1편/ 강지혜

엄마의 힘  엄마는 천하장사예요나를 번쩍 들어 휠체어에 앉혀요내 덩치 반에 반밖에 안되는 가냘픈 엄마하루에도 수십 번 아픈 나를 들어 올려요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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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힘 外 1편/ 강지혜

이경애 기자 
 | 입력 : 2022/05/20 [08:10] | 조회수 : 242

엄마의 힘

 

 

엄마는 천하장사예요

나를 번쩍 들어 휠체어에 앉혀요

내 덩치 반에 반밖에 안되는 가냘픈 엄마

하루에도 수십 번 아픈 나를 들어 올려요

업은 채 사층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끄떡없어요

 

엄마는 왜 그렇게 힘이 세?

,우리 민석이가 힘을 주니까

 

세상 앞으로 나가는 한 걸음이 천근만근인데

엄마는 나를 추슬려 업으며 가볍다고만 해요

신발 신고 나가자,

들었다 앉혔다 매일 수백 키로를 드는 엄마

 

나를 쉴 새 없이 들어 올리고

또 하루를 들어 올리고

온힘껏 지구를 들어 올려요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천하장사예요

 

 

 

선장

 

 

현장에서 아빠랑 같이 테이프를 만드는 타르카 아저씨

삼 호기 기장인 아빠를 캡틴이라 부른다

 

*캡틴!

황급히 달려가시는 아빠

순식간에 삐뚜름한 원단 불량이 나왔다

 

몸에 익어야지,

아름드리 무거운 원단을

으라찻차,타르카 아저씨랑 갈아 끼운다

 

캡틴!

슬그머니 내미는

자판기 백 원 짜리 커피 한 컵에

따스한 정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아빠는 수출 산업 바다의 삼 호 선장이다

고된 날엔 꿈속에서도 배를 타시는지

꺼뭇꺼뭇,접착료가 얼룩진 손으로 휘휘 방향을 젓는다

 

아침이 오면 캡틴은 다시 배에 오를 것이다

내일의 꿈을 향해

또다시 아빠의 항해는 시작될 것이다

 

 

*캡틴: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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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혜 시인

머니투데이 신춘당선

첫시집 별을사랑한죄한국문화예술위수혜

동시집 별나무

화성문화재단 지원발간 산문집 내 안의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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