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
생태 보존은 후세의 미래다
지난여름은 유난히도 폭염과 코로나 19로 괴로웠습니다. 이는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생태가 극도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환경이 인간을 위협하는 것이 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 우리 후세에 물려 줄 지구의 장래가 그리 밝지 않다는 것에 마음이 무척 무겁습니다. 이 무거운 마음을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해 시와 늪은 창간(창립)부터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문학으로 승화시켜 지구를 지키는 선두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했으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본 단체는 2008년 가을 제10차 람사르총회 기점으로 시작하여 환경축제 등으로 널리 알려진 단체입니다. 건강한 자연, 건강한 사람, 건강한 문학을 슬로건으로 하는 순수 문학 단체입니다. 그렇게 운영해 온 지 벌써 13년, 긴 시간 동안 몰라보게 발전했다고 자부합니다. 시작은 작고 보잘것없는 문집이었습니다. 단체의 규모도 아주 작았지만, 지금은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뿌리를 내린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현재는 계간 시와 늪 문집에 작품을 상재하는 필진은 약 8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번도 결간 없이 발행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 올해 초부터 도서출판 성연을 등록하여 운영하면서 자체적으로 개인 문집을 발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문학단체로서 갖추어야 할 것은 다 갖춘 상태입니다. 이는 오랫동안 변함없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숨은 공로자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시와 늪 가족 여러분과 잊지 않고 후원과 격려로 꿈을 주신 독자 여러분의 깊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창간 후 13년 동안 운영해 오면서 점점 악화되어 가는 생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 속의 문학이 인류의 생존에 큰 영향을 준다는 신념 아래 자연 보호는 물론 생태의 중요성을 함께 공감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자연 속에 양심과 진실을 담아내는 순수문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끝없이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각 지역의 생태 보존을 위해 시와 늪 문학관에서는 배움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 창작반은 지역에 분포된 지역 회원님의 자연 및 생태 시를 모아 계간지에 계절별 생태 변화를 독자 여러분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우리의 삶의 터전이 점차 아열대 기후로 변화하면서 남부 지역에서의 온대 농작물 재배지는 점점 감소하고 강원 산간 지역으로 그 재배가 옮겨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생산량 또한 점점 감소해 간다는 것을 우리는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지구의 온도 상승으로 점점 빙하가 녹고 바다 수위가 높아져 바다의 생태 또한 심각한 실정입니다.
첨단 기술이 발달하고 산업화되면 될수록 지구는 점점 황폐해져 왔고, 양심 없는 기업가들이 무심코 저질러 온 환경 파괴에 의해 생태 변화의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내고 있습니다. 이제 생태 변화를 늦추는 일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는 위기에 섰습니다. 생태 보존의 요람이 될 수 있는 늪, 그리고 공존이라는 가치는 이제 절대적입니다. 이는 시와 늪이 나아갈 길임을 천명합니다. 본 단체는 자연생태계, 그 중에도 늪의 중요성을 일관되게 문학적으로 승화시켜 왔으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꿈꿔 온 모든 예술인과 독자 간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순수문학의 본질을 더욱더 알차게 채워 사이버공간에 지배된 여러분에게 제공할 것입니다.
본 단체는 타 단체와의 소통을 위해 닫혔던 문을 활짝 열고 부담 없는 가족적인 문학 활동을 구현하고자 열의와 성의를 다해 노력해 왔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문학 시와 늪은 앞으로도 십시일반의 친화적 운영을 통한 경제 자립 구현할 것이며, 회원님을 위한 지속적인 위상 확립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 그리고 중앙 문학단체와 지방 문학단체 간의 동반 성장 추진은 물론 소통을 통한 건강한 자연, 건강한 문학, 건강한 인간상 확립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무엇보다도 소통과 공감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모든 작가와 독자 간의 믿음이 바탕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본지를 애독해 주시는 모든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본 회의 모든 작가가 좋은 작품을 창작하고 자신 있게 본지에 상재하여 독자들에게 유익한 문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한마음 한뜻으로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0월 초가을 임해진 나루에서
시와늪문인협회 회장 배성근
[차례]
■여는 글
배성근 / 생태 보존은 후세의 미래다
2021년 가을호 (53집)
■특집 작가 소개
■특집1 | 권두수필
한판암 / 아흔넷에 책을 펴내시는 열정
■특집2 | 특별초대, 이달의 시 월평
예박시원 /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생명파 시인
― 고안나 시인의 〈포구에서〉 외 9편
■특집3 | 기획특집 (독자의 눈)
김명길 / 포공영 외 4편
■특집4 | 연재소설
정인덕 / 빙점하의 고도
― 25장. 혼돈 속의 그림자
■특집5 | 계절특선
고제웅 / 선객禪客 외 5편
김명이 / 고래가 된 여선장 외 5편
이수일 / 가을 여인 외 2편
정광일 / 허수아비 외 4편
■특집6 | 신경용의 자연환경 (연재)
신경용 / 자연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
― 4. 우리의 삶이 답이다
■특집7 | 문학상
정인환 / 가난한 그림자 외 4편
■특집8 | 작가상
이재란 / 초여름 밤 외 4편 (시 부문)
이정순 / 나는 손주 바보 (수필 부문)
신인 문학상
신인 문학상 작가 소개
■2차 추천
최윤희 / 회상 외 4편 (시 부문)
■1차 추천
최용순 / 엿장수 외 4편 (시 부문)
윤혜련 / 전어 예찬 (수필 부문)
■작고문인의 유고 시
남용술 시인의 마흔 번째 역사 속의 詩
남용술 / 고려 충신 성씨비
■자연과 함께하는 지역 생태 보고
6월 시제 ‘초연’ / 7월 시제 ‘부엉이’ / 8월 시제 ‘버들치’
강영자 / 잊히지 않는 친구 외 2편 (의성)
조윤희 / 부엉이 그리운 날에 외 2편 (김해)
김인혜 / 저녁상 외 1편 (포항)
강하영 / 유월 어느 날에 외 2편 (평택)
구도순 / 충혼탑에서 외 2편 (창원)
김강희 / 초연한 침묵의 뒤안길에서 1편 (아산)
김미화 / 평화의 이름 외 1편 (대구)
김혜숙 / 돌꽃이 되리라 외 2편 (창원)
박성수 / 초병의 눈빛 외 1편 (통영)
방경희 / 넋은 장미로 피었다 1편 (부산)
김종원 / 숲속의 밤 1편 (부산)
오난희 / 까만 고무신 외 1편 (창원)
윤혜련 / 뼈의 노래 외 2편 (김해)
이예령 / 바닷가 부엉이들 외 1편 (부산)
최원호 / 갈라진 땅 외 1편 (김해)
최동석 / 흐르고 흐르다 외 1편 (부천)
홍윤헌 / 노병의 기억 외 1편 (마산)
황혜림 / 살아남은 자의 고통 외 1편 (부산)
황규출 / 누가 울어 주나요 1편 (서울)
■초대 신작 시
강지혜 / 어머니 외 1편
고창표 / 가야 할 길 외 1편
강혜지 / 가을비 외 1편
금동건 / 청춘들아 외 1편
김맹한 / 달처럼 살다 탑塔이 되다 외 1편
김명호 / 끈과 줄 외 1편
김병효 / 정남진 외 1편
김월한 / 영남알프스 외 1편
김청수 / 거미 외 1편
박인재 / 행복 외 1편
박상진 / 우뭇가사리 외 1편
박춘희 / 물의 두 얼굴 외 1편
백성일 / 생각 찾아 오늘도 걷는다 외 1편
양동대 / 물음표로 서 있었다 외 1편
윤명학 / 황금 사과 외 1편
이순옥 / 억압된 것의 귀환 외 1편
이재한 / 장미의 일기 외 1편
정숙진 / 가을을 들고 온 하늘 외 1편
■회원 신작 시
강영자 / 결초보은 외 1편
고창희 / 추억 외 1편
고현숙 / 들바람꽃 외 1편
구도순 / 우포의 지킴이 외 2편
김병근 / 마음으로 빚은 사랑, 동행 외 1편
김시윤 / 가을의 소야곡 외 1편
김인혜 / 보타닉뮤지엄 홀릭 외 1편
김정숙 / 개나리 울타리 1편
김정희 / 하얀 찔레꽃 외 1편
김종대 / 창밖에 보이는 풍경 외 1편
김종원 / 밤 길 외 1편
김지연 / 연리지 외 1편
김진석 / 가을 그리고 비 외 1편
김태순 / 가을에 호수 외 1편
김혜숙 / 당신은 알까 외 1편
김연희 / 멜론이 먹고 싶어 외 2편
방경희 / 회상 외 1편
박덕례 / 구절초 외 1편
박선미 / 저릿 외 1편
박성수 / 코로나19 때문에 외 1편 [시조]
배성근 / 아버지 품 외 1편
오난희 / 모바일 중독 외 1편
윤혜련 / 기일 2 외 1편
이경칠 / 익어가는 당신 외 1편
이성민 / 가을바람 외 2편
이원희 / 너 외 1편
이정순 / 골프장 외 1편
이혜원 / 들꽃도 꿈을 꾼다 외 1편
임성업 / 초복初伏의 자연율自然律 외 1편
임순옥 / 가을 앓이 외 1편
임윤주 / 꽃잎 인연 외 1편
정영철 / 담을 올려야 외 1편
조윤희 / 단풍에 설레이며 외 1편
조정숙 / 유록빛 외 1편 [시조]
조정혜 / 제목 없는 시 외 1편
최문수 / 하늘을 연 역사 외 1편
최원호 / 오르막길 외 1편
최순연 / 로빙화 카페의 풍경 외 1편
하묘령 / 내 몸의 반란 외 1편
홍윤헌 / 동네 한 바퀴 외 2편
황정영 / 옛 모습들은 어디로 가고 외 1편
황혜림 / 나를 외면하는 해바라기 외 1편
■회원 신작 수필
고제웅 / 존엄의 꽃
구도순 / 무궁화 축제에서
김용덕 / 다랑이 논
김태순 / 누이동생 옥조
신경용 /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방경희 / 어떤 노숙인의 단면
홍윤헌 / 바보 가족
■회원 신작 아동문학 / 소설
곽홍란 / 만남 외 2편 [동시]
김종임 / 별님 달님 외 1편 [동시]
박근태 / 시치미 외 1편 [동시]
양동대 / 산새 할아버지 [동화]
예박시원 / 위험한 개꿈 [단편 소설]
■닫는 글
예박시원 / 편집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