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제3회 삼행시문학상 은상.동상 수상

강산들꽃 2020. 12. 12. 14:57

 

 

강지혜 수상 시작노트:

 

요즘 삼행시 삼매경이다.함축된 시 쓰기에 매일 나를 단련 시키는 것이다.

문학상에 있어 전무한 삼행시 매력에 일상이 즐겁다.

또한 감성을 다스리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나를 찾아가는 시간속에서 코로나 위기도 극복 하고 있다

 

 

 

간단약력:충북진천군출생,경기문협제1기수료.한국문인협회.SB한국문학방송작가회.

머니투데이신춘시당선.4회윤동주문학상최우수상.현대시문학제2.3회삼행시문학상은상

1회커피문학상은상등.

 

 

 

 

 

3회 삼행시문학상 대상: – 김주환 시인(좌니빛), <밤비>

 

수많은 빗줄기 중 하나여도 좋다

 

툭 떨어져 차에 치여도 좋다

 

네 귀에 들렀다 가는 것이니

- 김주환(좌니빛), <밤비> 전문

당선소감

 

 

저는 비가 좋고 특히 밤에 내리는 비가 좋습니다.

욕심을 비우고 가만히 빗소리를 들으며

밤비가 되어 내려 봅니다.

누군가에게 이런 존재여도 좋겠다

누가 나를 밤비처럼 여기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김주환 시인(좌니빛): 현대시문학 추천 등단. 푸르넷공부방 지도교사. 제2회 삼행시문학상 금상/제1회 커피문학상 금상 등.

[출처] 제3회 삼행시문학상 발표 (현대시문학)

 

 

 

---------------심사평------------------

 

 

시인은 속이는 사람.

어찌나 감쪽같이 속이는지

자신이 느끼는 고통마저도 은근슬쩍 속여 넘긴다네,

-페르난두 페이소(1888-1935)

 

시인의 치열함을 보여주는 무대가 된 제3회 삼행시문학상에 대한 열의는 시를 발표한 숫자를 보면 알 수 있다. 근 800수가 심사 대상이 되어 이번 심사에 포함되었다. 어떤 이는 한 작품을 선보이다가도 어떤 이는 한꺼번에 10편을 한 게시판에 발표하기도 하였다. 또한 현대시문학 홈페이지(cafe.naver.com/ koreanpoetry)나 현대시문학 밴드에서도 발표한 것 등을 빠짐없이 찾아서 심사를 하였다. 삼행시에 대한 인기가 날로 커짐을 느낀다.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10분의 시인을 위촉해서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받아서 객관적으로 점수화해서 심사를 하였다. 우선 150편을 골랐고 다음으로는 금상에 해당하는 총 16작품을 선하였고 또다시 10편을 골랐고 최종심으로 6편을 골랐다. 왜냐하면 그중 한 편을 대상으로 고르기 위한 방책이었다. 이때 고른 금상작품 중 심사위원들의 작품마다의 아쉬움을 받았다. 심사위원마다 다른 각각의 방식의 작품을 고르고 그에 따른 평가가 이어졌다. 이런 이야기를 본 심사평에서 한다. 이는 다음 작품을 쓸 때 도움이 되기 위해서이다. 이번 <제3회 삼행시문학상>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상에 살면서 글을 쓰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시간을 고귀하게 쓰는 순간순간이었다는 후문을 들어서 삼행시문학상 내내 홈페이지를 달구었다.

 

 

수많은 빗줄기 중 하나여도 좋다

툭 떨어져 차에 치여도 좋다

네 귀에 들렀다 가는 것이니

- 좌니빛 <밤비> 전문

 

좌니빛의 ‘밤비’는 시제와 시어의 구성이 다소 상이하여 멋진 시적감각이 약간 둔화되었다. 도치법 적용도 작품 배열에 다소 거리가 있어 차기 창작 시에 고뇌의 뿌리를 재조명해보면 시어의 안정감이 얻을 수 있겠다. 수작이어서 끝까지 결선 작으로 오른다.

 

시인은 시 한 줄에 마음들을 담는다는데

아버지 문자 한 통에 다 담으신다

으레 시인이시다

- 황도, <밥은 먹고 다니니> 전문

 

황도의 ‘밥은 먹고 다니니’는 시제와 내용이 쉽고 단순하면서 후경화가 잘 일어난다. 하지만 시어의 배치에 표출하고픈 내용을 조금 더 솔직하게 도출해내었다면 아쉬움이 남는다. 역시 결선 작으로 올라서 의견이 분분하였다.

 

청보리 한 뼘 한 치 햇살 따순 봄날에

길 한편 움츠린 듯 자줏빛 네 모양을

어제는 왜 못 봤을까 이렇게도 예쁜데.

- 까만빛, <오랑캐꽃> 전문

 

까만빛의 ‘오랑캐꽃’은 내용의 화려함이 멋진 풍경을 본 듯한 이미저리가 잘 표현되어있다. 하지만 순간 크로키한 시어의 일관성을 조심스레 주문해본다. 다시 말하면 사진을 찍었을 때의 추억처럼 작가가 느낀 그 순간의 기민한 감정을 시적 이미지로 깔끔하게 표현할 필요성이 보인다. 욕심이다.

 

홀로 먼 길 나서지 마라

껴안고 손잡고 떼 메고 가자

우리는 어쨌든 한 몸일 때 빛이 난다

- 참외배꼽, <자음과 모음> 전문

 

참외배꼽의 ‘자음과 모음’은 이 작품은 기발한 발상에 순간 감탄을 일으키는 마지막 시구에서 시적결론을 깔끔하게 처리한 언어의 조리법이 탁월해 보인다. 계속 증진하여 시어의 세련미와 고도의 함축에 깊은 뿌리를 드러내었으면 한다. 하지만 계몽적인 느낌을 감출수가 없다.

 

내 머릿속은 복잡해

온통 네 생각뿐이야

어디서부터 지워야 할지

- 이호경, <지우개3> 전문

 

이호경의 ‘지우개3’는 후경화가 멋지게 잘 이루어져 있지만 가슴을 저미는 시음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평범하면서 생각을 우려내는 사골과 같은 시라서 최종심에 올랐다.

 

밤늦게 들어온 자식

고양이 걸음에

귀로 운다

- 박기원, <실직> 전문

 

마침내 심사위원들은 제3회 삼행시문학상 대상자를 고르면서 어느 정도의 시대상황을 반영하고 시큰하고 감동적인 박기원의 ‘실직’은 선택한다. 시어의 내용에 애틋한 구성이 다소 아쉽지만 시란 시대상황을 예언자적으로 말하는 기능을 살펴 요즘의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는 율동 감을 차분하게 표현하여 대상으로 선하였다. 축하드린다.

 

벌써 삼행시문학상이 제3회를 넘어 제4회를 지나고 있다. 넘치는 삼행시의 관심과 사랑이 기존의 문단을 넘어 시가 그림이나 사진을 배경삼아 우뚝 솟는 모습을 통해 쉽게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에 흐뭇하다. 이번에 수상하지 못한 작가도 한 두 단어만 바꾸면 충분히 수상할 수 있는 수작이 많음을 고백한다. 다음 <제4회 삼행시문학상>에는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기쁨을 맛보기를 희망한다. 이상으로 최종심을 보면서 한 땀 한 땀 옥구슬에 꿰어놓은 우수한 작품들 앞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울러 강철을 연마하여 바늘을 만들 듯이 바이올린을 키면서 심금을 울리듯이 세기에 최상의 메아리가 되어 격조 있는 작가로 성장하길 현대시문학에서 고대해본다.

 

 

제3회 삼행시문학상 심사위원:

양태철, 최마루, 장계현, 아향숙, 하연우, 박철영, 박근수, 정명, 이석원, 권영하

 

 

 

 

 

 

-

-파일은 본 홈페이지에 올려놓을 예정입니다(12월 20일 이후). 교정이 필요하신 분 koreanpoetry@naver.com으로 연락주시면 수정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제출서류: ①<개인 본명>과 ②<사진 1장(500kb이상)>과 ③<문학관련 경력>과 ④<간단한 시작 노트-5행 이내>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상장은 <전자상장>으로 본 홈페이지 사이트에 최종 전자북파일이 지워지면서 올려놓을 겁니다. 다운로드 받으셔서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종이 상장을 받으시려는 분은 착불로 보내드립니다. 그럴 경우 연락처(전화번호와 새로운 주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은 반드시 koreanpoetry@naver.com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전화로 하시면 빠질 수 있습니다.

-<제3회 삼행시문학상> 원고는 전자북으로만 제작될 것입니다. 제작 후에는 교보문고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제작되기 전에는 본란에 <배포문서>로 5월 20일 부터 교정부분으로 탑재될 것이며 오케이 사인 후에 내릴 것입니다.

12월 25일 후에 연락이 없는 경우(제출서류가 없을 경우)에는 수상이 취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