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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의 종류

강산들꽃 2020. 10. 27. 04:46

비의 종류별 순우리말
비가오니 생각이 납니다.

"궂은~비 내리던 날~"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가 절로 읊조려지는 오늘입니다. 궂은비가 무슨 비일까? 말나온 김에 비의 종류별 순우리말들을 정리해봤어요. 참이쁘죠?^^  산행하고 비 쫄딱 맞았던 젊은날의 사진을 보니 더 아련한 주말아침입니다

궂은비 - 오래 오래 오는 비.
먼지잼 - 먼지나 잠재울 정도로 아주 조금 내리는 비.
개부심 - 장마로 홍수가 진 후에 한동안 멎었다가 다시 내려, 진흙을 씻어 내는 비.
바람비 - 바람이 불면서 내리는 비.
도둑비 - 예기치 않게 밤에 몰래 살짝 내린 비.
누리 - 우박.
보름치 - 음력 보름 무렵에 내리는 비나 눈.
그믐치 - 음력 그믐께에 내리는 비나 눈.
찬비 - 차가운 비.
밤비 - 밤에 내리는 비.
억수 - 물을 퍼붓듯이 세차게 내리는 비.
웃비 - 비가 다 그치지는 않고, 한창 내리다가 잠시 그친 비.
해비 - 한쪽에서 해가 비치면서 내리는 비.

꿀비 - 농사짓기에 적합하게 내리는 비.
단비 - 꼭 필요할 때에 알맞게 내리는 비.
목비 - 모낼 무렵에 한목 오는 비.
못비 - 모를 다 낼만큼 흡족하게 오는 비.
약비 - 요긴한 때에 내리는 비.
복비 - 복된 비.
바람비 - 바람이 불면서 내리는 비.
모다깃비 - 뭇매를 치듯이 세차게 내리는 비.
우레비 - 우레가 치면서 내리는 비.
이른비 - 철 이르게 내리는 비.
늦은비 - 철 늦게 내리는 비.
마른비 - 땅에 닿기도 전에 증발되어 버리는 비.

비꽃 - 비 한 방울 한 방울. 비가 시작될 때 몇 방울 떨어지는 비.
안개비 - 안개처럼 눈에 보이지 않게 내리는 비.
는개 - 안개보다 조금 굵은 비.
이슬비 - 는개보다 조금 굵게 내리는 비.
보슬비 - 알갱이가 보슬보슬 끊어지며 내리는 비.
부슬비 - 보슬비보다 조금 굵게 내리는 비.
가루비 - 가루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비.
잔비 - 가늘고 잘게 내리는 비.
실비 - 실처럼 가늘게, 길게 금을 그으며 내리는 비.

가랑비 - 보슬비와 이슬비.
싸락비 - 싸래기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비.
날비 - 놋날(돗자리를 칠 때 날실로 쓰는 노끈)처럼 가늘게 비끼며 내리는 비.
발비 - 빗발이 보이도록 굵게 내리는 비.
작달비 - 굵고 세차게 퍼붓는 비.
장대비 - 장대처럼 굵은 빗줄기로 세차게 쏟아지는 비.
주룩비 - 주룩주룩 장대처럼 쏟아지는 비.
달구비 - 달구(땅을 다지는 데 쓰이는 쇳덩이나 둥근 나무토막)로 짓누르듯 거세게 내리는 비.
채찍비 - 굵고 세차게 내리치는 비.
여우비 - 맑은 날에 잠깐 뿌리는 비.
지나가는 비 - 소나기.
소나기 - 갑자기 세차게 내리다가 곧 그치는 비.

봄비 - 봄에 내리는 비.
여름비 - 여름에 내리는 비.
가을비 - 가을에 내리는 비.
겨울비 - 겨울에 내리는 비.
큰비 - 홍수를 일으킬 만큼 많이 내리는 비.
오란비 - 장마의 옛말
건들장마 - 초가을에 비가 내리다가 개고, 또 내리다가 개곤 하는 장마.

일비 - 봄비. 봄에는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비가와도 일을 한다는 뜻으로 쓰는 말.
잠비 - 여름비, 여름에는 바쁜 일이 없어 비가 오면 낮잠을 자기 좋다는 뜻으로 쓰는 말.
떡비 - 가을비. 가을걷이가 끝나 떡을 해 먹으면서 여유 있게 쉴 수 있다는 뜻으로 쓰는 말.
술비 - 겨울비. 농한기라 술을 마시면서 놀기 좋다는 뜻으로 쓰는 말.


샛바람뱃사람들의 은어로 ‘동풍’을 이르는 말.
하늬바람서쪽에서 부는 바람.
마파람뱃사람들의 은어로‘남풍(南風)’을 이르는 말.
높바람된바람(매섭게 부는 바람뱃사람들의 말로‘북풍(北風)’을 이르는 말.)

댓바람아주 이른 시간.

댑바람북쪽에서 불어오는 큰바람.
왕바람풍력 계급 11의 몹시 강한 바람.
소슬바람가을에외롭고 쓸쓸한 느낌을 주며 부는 으스스한 바람.
싹쓸바람풍력 계급 12의 몹시 강한 바람.
꽃바람꽃이 필 무렵에 부는 봄바람.
왜바람방향이 없이 이리저리 함부로 부는 바람.

 

아름다운 우리말

 

 

바림 - 채색을 한 쪽은 진했다가 점점 엷게 하여 흐리게 하는 일
윤슬 - 달빛이나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잔물결
은사람 - 은은하게 가르는 강
나봄 - 봄에 태어난 아이
아련나래 - 아름답고 예쁜 날개
그루잠 - 잠깐 깨엇다 다시 드는 잠
가온 - 세상의 중심이 되란 의미,
은가비 - 은은한 가운데 발하는 빛
다복다복 - 탐스럽게 소복한 모양
다은 - 은은하고 따사로운
허우룩 - 마음이 매우 허전하고 서운한 모양
곰비임비 - 물건이 거듭 쌓이고, 일이 끊임없이 일어남
손갓 - 햇살의 눈부심을 막고자/ 멀리 보기 위해 손을 이마에 붙이는 행동
모지랑이 - 오래써서 끝이 닳아 떨어진 물건
물비늘 - 잔잔한 물결이 햇살 따위에 비치는 모양
안다미르 -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
그린나래 - 그린듯이 어여쁜 날개
누리 - 온 세상
자갈자갈 - 여럿이 모여 나직한 목소리로 지껄이는 소리
늘참 - 늘 옹골찬
슬친 - 슬기로움이 가득찬
도담 - 복스럽고 건강한
다흰 - 모두 다 순수하고 하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