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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커피문학상 은상 (현대시문학)

강산들꽃 2020. 10. 21. 01:07

은상. 찻잔속의 달

                    -강지혜

 

 

가로등 숨 멎은 골목

결 고운 밤 바람

친구 되어 흐르는데

보고픈 얼굴 그 속에 그려 보고

듣고픈 목소리

바람결에 들어 볼까

이 밤

또렷한 추억의 그림자 따라 가며

헤매는 발길

끝 없이 안으로,

안으로 녹아 내리는

지난날의 기억

마음을 이토록 애태우는

그리움의 만삭

찻잔 속에 달이 뜬다

 

***제1회 커피문학상은 더욱 좋은 분들이 수상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에는 단행본과 전자책으로 <제1회 커피문학상 당선시집>이라는 제목으로

교보문고나 인터파크, 예스이십사 등에 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