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
사약 퍼져오 듯
마디 마디 고통의 시간
오래 쌓여 불룩한,
해가 바뀌어도 영원히 남을
이 흔적
바람 한 줄기 부여잡고
불사르던 문학 혼
바다 건너
온세상으로 빛을 발해
자손만대 하늘 높이 별로 걸렸네
앵만강 한가운데 돋은
저 푸른 삿갓
저 위대한 가슴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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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 문학의 섬, "고유한 자연 생태'에 중점 추진 남해군, '노도 문학의 섬' 조성 2차 추진위 회의 열어 | |
남해군은 지난 9월 26일 오후 4시 군청회의실에서 노도 문학의 섬 조성 2차 추진위원회를 정현태 군수와 13명의 추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
지난 12일 1차 회의에서 수렴됐던 의견을 바탕으로 조성사업의 실시설계 방향을 되짚고 사업의 흐름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에서는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도화엔지니어링의 서진민 부장으로부터 계획을 보고받고 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노도문학의 섬은 서포 김만중 선생의 유배지로 유명한 노도의 71,785㎡ 부지에 15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5년까지 문학관과 초옥, 허묘, 테마공원, 작가 창작실 등의 특성화된 문학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18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노도에 문학의 향기와 사람의 발자취를 넘쳐나게 만듦으로써 섬 안의 섬 노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자 추진되고 있다.
이날 추진위원들은 도화엔지니어링의 세부추진 계획을 바탕으로 각 건축물과 기반시설, 콘텐츠의 미비점을 보완했으며, 용역사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노도문학의 섬에 탄탄한 콘텐츠를 채워나가기로 했다.
또 섬 전체가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현재 지역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의 정비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정비 방향을 구상하기로 했으며, 노도뿐만 아니라 노도를 향하는 관문인 벽련에도 노도문학의 섬에 관한 상징물을 형상화하기로 했다.
정현태 군수는 "추진위원들의 열정과 헌신성, 문학적 상상력, 그리고 현지 주민들의 제안이 구체화됨으로써 우리 후세대의 미래 먹거리(삶의 터전)를 남겨줄 수 있는 사업으로 점차 발전하고 있다"며 "섬의 고유한 자연생태를 살리고 인공구조물에 따른 훼손을 최소화함으로써 현장의 자연과 가장 잘 조화를 이루는 문학의 섬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노도를 찾는 탐방객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현재 16톤급의 도선을 건조 중이며, 내년 3월경에는 건조가 완료될 전망이다.
출처: 남해군청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