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강 지혜
햇님보다 일찍 일어나
콕 콕 콕
하늘문을 두드려요
어서 어서 하루를 열자,
예쁜 꽃구름도 걸어 놓고
살랑 살랑 봄바람도 데려 오고
포로롱 포로롱
세상을 향한
작은 새의 날개짓
짹골 짹골 짹짹골
햇빛보다 더 화안한
푸른 꿈을 노래하며
포롱 포롱 포로롱
땅
강 지혜
땅은 땅은
꼭 엄마 아빠 같아요
화가 난 구름이
비를 뿌리며 투정 부려도
괜챦아,괜챦아
토닥 토닥 토닥
폭 폭 폭
온마음이 파여도
사알살 쓱 쓱
쓱 쓰윽 사알살
하늘의 눈물을 닦아 주지요
땅은 땅은
넓고 넓은 아빠의 품
깊고 깊은 엄마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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