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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녀를 위한 시 - 김건중

강산들꽃 2010. 12. 3. 19:58

     

     

    그녀를 위한 시 - 김 건 중 그녀의 이름은 미소다 그녀는 늘 미소를 볼에 달고 있다. 햇볕이 쏟아지는 날에도 억수 같은 장대비 내려꽂히는 날에도 안개 낀 날에도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도 그녀는 미소를 베어 물고 있다 그 미소 속에는 달빛도 별빛도 모두 달려 있다. 어쩌면 그녀의 미소는 우주를 모두 삼키고 있는 그런 미소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끔씩 그녀의 볼에 물려 있는 미소도 슬픔은 싫은지 살며시 미소를 풀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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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김건중을 사랑하는 문인들
글쓴이 : 이기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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