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부러진 햇살 속 저녁 내리고
시린 바람 시간도 재우려 한다
채 털지 못한 묵은 눈
숙인 나뭇가지 묻는다
너는 무엇을 하느냐
먼지만 들어 앉은 빈 방
마음 눈 밭 각질로 쌓이는
온종일 서성이는 그림자
어둠 보다 짙고
창 너머엔
널 향한 침묵
두껍게 쌓이고 있다
한밤이 마취 되어 간다
그리움
부러진 햇살 속 저녁 내리고
시린 바람 시간도 재우려 한다
채 털지 못한 묵은 눈
숙인 나뭇가지 묻는다
너는 무엇을 하느냐
먼지만 들어 앉은 빈 방
마음 눈 밭 각질로 쌓이는
온종일 서성이는 그림자
어둠 보다 짙고
창 너머엔
널 향한 침묵
두껍게 쌓이고 있다
한밤이 마취 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