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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강산들꽃 2009. 11. 15. 12:25

쌓아  놓은 액수           보험   26

불안감 누적

목 선 핏줄 툭 붉고

 

맑은 혈관

맥박 소리마저

 

낮은 곳 뉘일

괜스레 앞서는

 

창 밖 빈 들녘

높은 새들 제 삶 지저귀며

정다운 날개짓

 

멀리 산자락 휘감는 안개

희미한 이정표,

보이지 않는 저 너머

강 기슭

 

바람 부는 가슴

사립문 울타리

뛰는 심장 있어

 

앓는 마음

구름 속에 유유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