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배추

강산들꽃 2009. 11. 14. 21:48

파릇한 발돋움,                       배추32

날실 묶여 별 세던

어느덧 사라진 시간

독화살로  쏘아대던 바람만

텃밭 차지하고

 

가을 깊어

한포기씩 거두는 목숨

삭은 이파리 하나

 삶이라 믿고

아득한 봄은

그 언제

그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