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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강산들꽃 2009. 11. 5. 13:08

넘기도 전

산 너머 언덕을                                  독백  34

그리워 한다

아직 이마에 물든 봄빛

이제야 따라 나섰을 뿐

 

멀리서 또다른 모습으로

등불 밝힌 내가

손짓 한다

푸른 바람 멀고

진달래 물 그대로

 

겨우 옷 걸친 나무 사이

낮은 달이

어깨를 다독인다

그 멀고 높은 산은

마음 안에 있다

 

꿈이 별빛으로

출렁이는 밤

곧 아침은

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