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루 45
산자락 모퉁이
돌아 나온다
그것은,
간만에 내려온 아들네,
멈춰 서 구부정한 등
질끈 묶었던 눈물 풀린다
이제 저제나
굽은 길 걷던
자식까지 진 덩치 묻혀
해거름 바삐
끌고 계셨던 어머니
손님인 우리
불룩한 정 사이
또 애써 삼키는
눈물
--- 자루 45
산자락 모퉁이
돌아 나온다
그것은,
간만에 내려온 아들네,
멈춰 서 구부정한 등
질끈 묶었던 눈물 풀린다
이제 저제나
굽은 길 걷던
자식까지 진 덩치 묻혀
해거름 바삐
끌고 계셨던 어머니
손님인 우리
불룩한 정 사이
또 애써 삼키는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