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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비

강산들꽃 2009. 7. 6. 03:06

감자를 수확한 그  땅이                         ---초여름 비  94

골마다 헤집어져

뿌리 깊이 품었던 생명을

함께 하지 못하는 땅의 눈물인가

온몸으로  피워낸

감자꽃이 그리워

님 떠난 보낸

먼 날의 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