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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비---비야~~! 5/17

강산들꽃 2009. 5. 18. 10:08

비야,비야......

그렇게 울면 내가 널 잊지 못하쟎아.

내가 널 안고 싶쟎아.

나도 함께 울고 싶쟎아.

오,비야.

그렇게 갑자기 온대지 가슴 적시면

다시 널 볼 수 없을지 몰라.

영영 널 미워할지 몰라.

이렇게 가슴 아파 하쟎아.

비야,나의 비야.

땅위로 메아리쳐 오는 간절한 님의 소리야.

 

비에 맞아 제향기마저 쓰러진

아카시아꽃의 상처를

너는 모르지.

얼마나 내가 널 가슴 아파 하는지,

얼마나 내가 널 그리워 하는지,

또 그 얼마나 바람속에 뜯기는 가슴인 줄.

 

이제 그만 젖은 가슴

달래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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