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아프게 좀 더
돌아가더라도 나는
지름길이 아닌, 모난돌 걸리는
거친 들길을 걸어가 보겠다.
길을 걷다보면 더 이상
가기 싫어질때도,
다시 돌아 지름길로
향하고 싶어질때도,
좀 더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남들이 선택하지 않은,
고단하고 힘든 길을,
더불어 함께 걸어가줄
친구가 없어도 꼭.......
내가 선택한 그 길을
걸어 가겠다.
갈래 갈래 찢어진 길이
내게 유혹의 다리를 내주어도
어둠이 가시지 않은
희미한 길에서 잠시 머뭇거려질 수도 있겠으나,
나는 씩씩하게
나의 길을 걸어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