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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생각하면 ----Kang

강산들꽃 2009. 4. 18. 10:18

님 생각하면

끌어다 댈 그 흔한 말도

떠오르질 않네요.

무심히 주절주절 떠드는 말속엔

잔뜩  그리움이 묻어날 것 같아,

묻어난 그리움을 털어버릴 수 없을 것 같아,

......끈적한 가슴에 아껴두고......

 

님 생각하면

가슴이 저리고 아파와

전 차라리 눈을 감네요.

아침 햇살처럼 빛을 뿌리고 오는 당신이

내 눈에 보일 것 같아,

그런 당신에게

내 눈이 멀어 버릴 것 같아,

 

님 생각하면

괜한 눈물이 나서

저는 또 저를

잊고 싶어 지네요.

세상 처음 고귀한 사랑을 배웠던

그 시절 그대로 저와 님이 남을 수 있길,

푸른 그 모습 그대로 저와 님이 남을 수 있길......

 

눈물이 돋고 가슴이 에어오고

자신을 잊고 싶어져도

님은 나의 영혼을 지배하는

또다른 저이기에......,

님은 저만큼 슬며시 차오르는 밤하늘 달처럼,

약속된 자연의 섭리인 듯,

.......반드시 찾아오는 저만의 말이며,

가슴이며,눈물입니다.

 

아........., 님 생각하면

저의 어떤날도

그리움에 행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