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혜시인 102

<행복한가>강지혜 시.밥주걱

https://www.m-letter.or.kr/board/information/today_view.asp?intseq=167484&page=1#contents 사단법인 행복한가 - 위기가정지원 NGO 가정회복을 통한 건강한 사회! 위기가정에게 행복한 내일을 선물 합니다. www.m-letter.or.kr 행복콘텐츠 2021 06.18 금요일, 가족과 함께 읽는 시 시 공유하기 글자 크기 납작 엎드린 밥알들을 흠 한 톨 없이 둥글려 말아 놓고 밥 등에 오르는 김을 쬐고 있다 고달픈 시간 속에서 파이고 파여 무뎌진 저 주걱의 둥근 날 꼭 어머니의 무딘 손끝이다 묵은 냄새 맡으며 끈적끈적 달라붙은 삶을 악착 같이 퍼 나르시던 어머니 산밭 일로 벗겨진 살갗 거친 손가락 마디마디에서 사뭇 녹슨 소리가 난다 등겨..

카테고리 없음 2021.06.19

[시인의 시선] 사진시부문 당선 소감문

소감문 강지혜 내가 즐겁고 잘 할 수 있는 일,내가 나를 칭찬하고 인정 받을 수 있는 일, 그것을 찾아 다시금 힘을 냈습니다. 그 일에 가장 큰 행복 을 느끼며 행복을 찾아가는 길을 열어주신 장시백 대표님께 우선 감사함 전합니다. 글을 입혀 메시지를 드러내고 가슴에 응어리 진 것들을 하나씩 나타내는 사진시가 일상이 되는 날들,나의 희망도 한 장 한 장 선명히 현상 되리라 믿으며 한 마리 새가 되어 날개를 활짝 펴고 자유로이 날 수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정겹고 따듯한 둥지,서울디카시인협회의 큰 발전을 빌며 덕망 높으신 분들과 함께하여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희망을 찾아 더 높이 오늘도 힘찬 날개짓을 해 봅니다. https://cafe.naver.com/dicapoem/3713 창간호 - 신인문학상 수상..

카테고리 없음 2021.06.15

울산광역매일 <시가 흐르는 아침> 오선지/강지혜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275816§ion=sc30§ion2= [울산광역매일] 오선지 마디마디 중요 하지 않은 음표가 어디 있으랴 온음표도 팔분음표도 도돌이표도 마디진 생의 한 음절인 것을 그려진 음표대로 노래 부르면 되는 것을 한 소절 한 소절 더 깊은 음 www.kyilbo.com 마디마디 중요 하지 않은 음표가 어디 있으랴 온음표도 팔분음표도 도돌이표도 마디진 생의 한 음절인 것을 그려진 음표대로 노래 부르면 되는 것을 한 소절 한 소절 더 깊은 음으로 울려 퍼지는 삶의 악보가 되는 것을 마디마디 중요 하지 않은 음표가 어디 있으랴 각자의 삶에 그려진 오선지,한 마디 한 마디에 필요가 없는,중요 하지 않은 음표는 없다. 빈약한 음 마디는..

카테고리 없음 2021.06.14

서울신문 “시골마을에 왜 도서관 열었냐고? 여기서 머스크 나올 수도 있잖아”

“시골마을에 왜 도서관 열었냐고? 여기서 머스크 나올 수도 있잖아”입력 :2021-06-01 17:44ㅣ 수정 : 2021-06-02 02:03 입력 :2021-06-01 17:44ㅣ 수정 : 2021-06-02 02: [이 사람이 사는 법] ‘원자력 대부’서 ‘세종 전의마을 도서관장’ 변신한 前한국원자력연구원장 장인순 도서관은 시골 마을 산 중턱에 있었다. 지난달 5일 어린이날 이 조그만 도서관을 문 연 사람은 ‘한국 원자력의 대부’로 불리는 장인순(81)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다. 사람이 접근하기도 쉽지 않은 오지 마을에 장 전 원장은 왜 도서관을 만들었을까. 문 연 지 20일이 지난 25일 1호선 국도를 타다 좁은 시골길과 산길을 거쳐 세종시 전의면 유천리 ‘전의 마을 도서관’에 도착해 장 전 원장..

카테고리 없음 2021.06.05

커피시 모음

자판기 커피 방황의 끝에서 손 내밀면 따듯이 안아주고 온몸 구겨져 눈물 머금은채 ​ 지나는 사람들 외로움 호젓이 달래며 비 오고 바람 불어도 늘 그 자리 그 모습 변함없는 그리움의 향기 원두커피 강지혜 네가 품었던 빨간 사랑의 씨앗은 지난 여름날의 빈 터 불길 건너던 어제의 아픔 불면이 내려앉은 어깨 위로 하얀 밤의 시간을 뜨겁게 피워 올리고 쓰라린 상처 빻아낸 가루는 달디단 향기로 시린 가슴에 꽃으로 피어 외로움에 뒤척일 때면 손을 내미는 늘 그리운 향 한 밤의 커피 강지혜 종일 생각의 늪에서 비틀대던 나를 가만히 책상에 앉힌다 ​ 심연의 골짜기 달이 스며 잠든 문장을 한 행씩 깨운다 비어 있던 마음을 천천히 젓는다 ​ 찻잔 속에 온밤이 통째로 녹아 있다 아, 둥근 달이 달다 달빛 사르르 앙가슴에 번져..

카테고리 없음 2021.06.04

2021청암문학제18호 봄호 시1편 수록

★ 왕거미 ★ 강지혜 발안 사거리 복권방 천장에 인조 왕거미 한 마리 매달려 있다 공중에서 가부좌로 묵언 수행중이다 맑은 풍경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릴 때마다 왕거미는 곁눈질로 발걸음을 바삐 옮긴다 왼 쪽 오른 쪽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실낱에 의지한 몸이 허공에서 흔들거린다 저 허공에 매달린 구름 같은 삶 하늘은 항시 잡힐듯 잡히지 않는 안개 바다 막막한 또 하루가 떠밀려 간다 간절하게 움켜쥔 삶이 끊어질듯 위태위태하다 문 틈새 찬바람이 들이닥쳐 거미줄마저 매몰차게 걷어가 버리고 드문드문 얼굴 꺼먼 외국인 노동자들 한 번씩 왕거미의 몸짓에 촛점을 맞추고는 그리운 안개 바다를 가슴에 담는다 눈치로 알아채는 그들의 말 북북 끓는 밥솥에서 나는 달큰한 냄새가 배나온다 먼지로 쳐진 거미줄에 아슬아슬 얹혀진 사람들..

카테고리 없음 2021.06.04

제2회 현대시문학 커피문학상 수상작

제2회 현대시문학 커피문학상 수상자 발표 봄의 향유를 지나 흐드러지게 피는 장미의 계절인 6월이다. 바람이 나뭇가지를 통해 피리를 부는 듯 하고 간간히 느끼는 커피의 향기가 마치 구름이 푸른 바다를 보듯 취한다. 제2회 현대시문학 커피문학상을 통해 수많은 분들의 작품을 읽으면서 시는 비유를 통해 빗는 후경화라는 사실을 더욱 실감한다. 선하는 데 어려움은 읽는 심사위원들에게는 영광스러움과 신비로움으로 전이된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느끼는 개개인마다의 심상이 그저 일차원적인 ‘A는 B이다’라는 단순한 공식을 넘어서 이면의 세계를 다룬 역작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특히 이번에 정강영(강냉이) 님의 라는 시를 통해 후경화를 먼 몽환의 세계를 다루기보다는 구체적인 실체를 다루면서 경험과 체험을 통한 후경화를 이루..

카테고리 없음 2021.05.28

[산골에 어린이도서관 만든 '원자력 아버지' 장인순박사님]

[꿈을 캐는 마당]세종시 전의면 소재 어린이도서관 박사님 존경합니다! "교육이 곧 국력… 여러분도 세계 바꿀 인재 될 수 있어요" ▲ “가장 좋아하는 책상에서 오래오래 공부하다 가세요.” 지난 20일 장인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과 명예기자들이 태극모양 책상에 둘러앉았다. /세종=김종연 기자 세종특별시 전의면 꼬불꼬불한 숲길 끝에 어린이를 위한 작은 공간, '전의 마을 도서관'이 지난 5일 개관했다. 이곳을 마련한 건 '한국 원자력의 아버지'로 불리는 장인순(81)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사재(私財) 5000만 원을 털어 책 9000권을 들였다. 1년 365일 24시간 누구나 방문할 수 있지만 그가 가장 보고 싶은 손님은 어린이다. 별·달·자동차 모양의 책상과 귀여운 의자, 책을 읽다 지치면 누워 ..

카테고리 없음 2021.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