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가 인터뷰 3

<행복한가>강지혜 시.밥주걱

https://www.m-letter.or.kr/board/information/today_view.asp?intseq=167484&page=1#contents 사단법인 행복한가 - 위기가정지원 NGO 가정회복을 통한 건강한 사회! 위기가정에게 행복한 내일을 선물 합니다. www.m-letter.or.kr 행복콘텐츠 2021 06.18 금요일, 가족과 함께 읽는 시 시 공유하기 글자 크기 납작 엎드린 밥알들을 흠 한 톨 없이 둥글려 말아 놓고 밥 등에 오르는 김을 쬐고 있다 고달픈 시간 속에서 파이고 파여 무뎌진 저 주걱의 둥근 날 꼭 어머니의 무딘 손끝이다 묵은 냄새 맡으며 끈적끈적 달라붙은 삶을 악착 같이 퍼 나르시던 어머니 산밭 일로 벗겨진 살갗 거친 손가락 마디마디에서 사뭇 녹슨 소리가 난다 등겨..

카테고리 없음 2021.06.19

[행복한가]인터뷰 /택배로 보내는 그리움/강산들꽃

택배로 보내는 그리움 가족 공유하기 글자 크기 코로나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설을 쇠러 갈수 없어 귀가 어두우신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걱정 말고 너희들이나 잘 있거라" 못내 서운하신지 속울음으로 잘 지내란 말씀만 되풀이 하신다 명절이 되니 어머니가 정성스레 쑤신 묵, 맑은 식혜가 더없이 그리워진다 사 놓은 내복과 목도리를 편의점 택배로 보내는데 앙상한 어머니가 그려져 그만 울컥 해진다 못 오는 자식들을 가슴에서 쓰다듬으시며 말린 시래기며 무우 나물을 옹이진 손으로 담아 두셨을 어머니 손맛이 듬뿍 담긴 나박김치, 도토리묵을 먹으며 손자들 행복한 모습을 얼른 보여 드려야 할 텐데, 어머니 생전 애틋한 추억을 만들 명절조차 잃어버렸다 전화로 안부를 묻고 택배로 마음을 건네는 이 시리도록 차가운 시간이 어..

카테고리 없음 2021.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