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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신오,「봄」/ 강지혜,「봄」/ 윤성택,「봄」

강산들꽃 2012. 6. 9. 10:42

쇼 쇼 쇼

 

쇼가 시작이다.

 

 

조명이 켜지고

 

화려한 무대가 열렸다

 

 

냉이 꽃

 

민들레꽃

 

오랑캐 꽃

 

꽃다지 꽃

 

 

쿵작쿵작 밴드에 맞춰

 

하나 둘 뛰어 나오는

 

새싹들 향연

 

 

_김신오,「봄」/ 한국문인협회 회원 / 회전그네시인회 동인 / 동시집『달 하나 꿀꺽』

 

 

 

 

 

 

들리세요?

 

스르르

 

봄 문 열리는 소리

 

 

아직도 눈가에

 

겨울잠이 묻어있는 새싹

 

 

환한 봄햇살에 실눈 뜨고

 

기지개를 켜요

 

봄바람에 얼굴 씻고

 

연초록 옷 입어요

 

 

곧 마음 한 가운데

 

꽃이 피어 나겠지요?

 

 

쏙 쏙 돋아나는

 

새로운 꿈

 

마음의 창을 활짝 열어요

 

 

_강지혜,「봄」/ 한국문인협회 회원 / 경제 신춘문예 시 당선 / 시집『별을 사랑한 죄』

 

 

 

 

 

 

 

 

나무는 가지마다

 

망울 귀를 열고

 

햇살을 엿듣는 중이다

 

도처에 소문이 파다하다

 

 

_윤성택,「봄」/ 충남보령출생 / 2001년 문학사상 등단 / 시집『리트머스』

 

 

 

출처 : 신춘문예공모나라
글쓴이 : copyzigi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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