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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의자(2010 시화전 전시)

강산들꽃 2010. 6. 30. 11:36

흐르는 바람

나무 그림자 포개 앉아

간혹 새소리 지나는

빈 하늘 보며                                 ---빈의자  111 강지혜

 

이름도 잊어

갈라진 세월

머언 사람

낡은 기억이 내려 앉고

 

여지껏 한번도

주인 찾지 않은 해만

수천번 맴돌다

짓무른 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