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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술이나 한잔 하세!

강산들꽃 2009. 9. 6. 15:30

앙증맞은

하얀 꽃망울                   ---석송  이  규석(수필가)

알알이 열려

 

눈 흘겨 놓은 듯

바람에 감춰두고

 

들녘에서

불어오는

살랑거리는 봄바람

향기 날려 그윽한데

 

지우지 못하는

그림자!

향수에 깃든 시간들!

떨쳐 낼 수 없는 바보이던가!

 

늙수그레한 추억!

현실에 덮어두고

여보게! 술잔 들어

긴 회포나 풀고 떠나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