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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뉴스포엠> 시2편 발표

강산들꽃 2022. 8. 1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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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뉴스 포엠≫ 원두커피 外 1편/ 강지혜

원두커피  네가 품었던 빨간 사랑의 씨앗은지난 여름날의 빈 터 불길 건너던 어제의 아픔불면이 내려앉은 어깨위로하얀 밤의 시간을 뜨겁게 피워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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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 기자 
 | 입력 : 2022/08/09 [08:54] | 조회수 :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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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커피

 

 

네가 품었던

빨간 사랑의 씨앗은

지난 여름날의 빈 터

 

불길 건너던 어제의 아픔

불면이 내려앉은 어깨위로

하얀 밤의 시간을 뜨겁게 피워올리고

 

쓰라린 상처 빻아낸 가루는

달디단 향기로

시린 가슴에 꽃으로 피어

 

외로움에 뒤척일 때면

손을 내미는

늘 그리운 향

 

 

 

희망의 봄

 

 

안녕이란 말이 이렇게 소중히 여겨진 적이 있을까

잘 있냐는 말이 이토록 고마울 때가 또 있을까

코로나가 사그라든 봄

처음 맞는 손님처럼 새롭고

오랜 친구 만난듯 설렌다

 

맑게 개인 하늘을 올려다 본다

겨울 끝자락 언 땅을 딯고

소리 없이 돋아난 새싹처럼

마스크 하얀 물결이 빚은 따스한 봄날

마음의 갈피마다 햇살 한 웅큼

잠든 일상을 깨운다

 

온기를 나누고 더하며

이웃과 함께 하는 시간

움튼 사랑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차디찬 겨울을 건너

매화 나무 가지마다 다시 꽃등을 켜는 봄

이젠 완연한 봄내음 한껏 마시고

아침이면 청아한 새 소리 머금은 안녕을 물으며

향기로운 말을 건네고 싶다

 

다시 돌아온 봄

마음 언저리 환하게 피어나는 희망

쳠쳠 아지랑이로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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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혜시인

충북진천군출생.경기문협제1기수료.머니투데이신춘당선

 

첫시집 별을 사랑한죄, 동시집 별나무, 산문집 내안의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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